靑 조사받은 한민구, 출근하며..."어제 충분히 설명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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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부터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경위를 조사받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청와대로부터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경위를 조사받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추가 반입 보고 누락 논란으로 청와대의 조사를 받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어제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 출근하며 만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서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그동안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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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전날인 31일 오전 추가 입장발표를 통해 국방부가 보고서에서 사드 발사대 4기에 대한 보고를 고의로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보고서 초안에는 관련 문구가 있었지만, 최종 보고서에는 빠졌다는 것이다.

이에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가 한 장관을 불러 보고서에 관련 내용이 빠진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보고서 초안에 있던 문구가 빠진 경위와 사드 배치 관련 협약의 흐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과 답변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장관은 오는 2일 제16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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