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지금은 문재인 시간…안철수 시간은 더 노력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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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사진 중앙포토]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사진 중앙포토]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지금은 문재인의 시간이고 문재인의 태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태풍은 강한 것 같지만 길지 않다. 그러나 탄핵 후 문 대통령이 빠른 속도로 개혁하며 구부러진 것은 펴고 막힌 것은 뚫고 있어서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철수의 시간도 오겠냐"는 질문에 "안철수 시간은 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선거 패배에 대한 감사 인사를 국민에게 하고 있기 때문에 뚜벅뚜벅 자기 길을 간다고 하면 좋은 날도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모닝'에서 '문땡큐'로 바뀐 것 아니냐. 지난 선거 과정 지켜본 사람들이 너무 180도 바뀌었다고 어리둥절해 하는데 어떻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라가 180도 바뀌었다. 180도 바뀐 대로 대통령이 잘하는 대로 박수를 쳐줘야 한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또 25일 국민의 87%가 문 대통령이 앞으로 직무수행을 잘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 "15일 잘 못 하는 대통령이 있겠냐"며 "국가를 위해 잘하길 바란다"고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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