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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의 원샷 야구] '철벽 마무리' NC 임창민을 깨운 한마디 "난 신(神)이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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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의 원샷 야구] 세 번째 이야기  

NC 다이노스의 '수호신' 임창민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의 '수호신' 임창민 [NC 다이노스]

'원샷--.'

9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임창민(32)이 9회, 1이닝을 틀어막는데 던진 공의 갯수다.

임창민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5-4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넥센의 까다로운 1~3번 타자를 만났지만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한 채 침착하게 공을 뿌렸다.

세 타자를 상대로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그는 2구째도 공격적으로 승부를 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넥센 타자들은 임창민의 가운데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결정구 포크볼에 배트를 휘두를 수 밖에 없었다. 힘없이 내야수 앞으로 굴러가고, 빚맞아 높게 뜬 타구를 넥센 타자들은 속절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눈뜨고 당한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었다.

올 시즌 임창민의 투구는 이처럼 영리하고, 공격적이며, 또 간결하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임창민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22경기에 등판해 24이닝을 던졌고, 1승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 중이다. 세이브 2위인 kt 김재윤(10개)을 멀찌감치 따돌린 임창민은 아직 블론세이브가 한개도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NC 뒷문을 틀어막고 있다.

임창민이 마무리 투수를 맡기 시작한 건 지난 2015년부터다. 2014년까지 팀의 마무리였던 김진성이 시즌 초반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하자 셋업맨 역할을 하던 그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해 31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3.80)를 올리며 NC의 주전 마무리 자리를 꿰찬 그는 지난해에도 26세이브(3위, 평균자책점 2.57)를 기록하며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그가 기록한 세이브는 총 72개. 이 기간 KBO리그에서 그보다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없다. 올해는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세이브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다. NC는 올 시즌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21승 무패,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선 24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철벽을 치고 있는 마무리 투수 임창민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그는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하고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다. 지난 23일 임창민을 인터뷰하기 위해 훈련 중인 그를 기다렸다. 투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하나 둘씩 라커룸쪽으로 들어왔지만, 임창민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그를 만났다. 그는 "준비할 게 많아서 늦게까지 남아 훈련을 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에게 NC의 '철벽남'이 된 비결을 물었다.

#1. 임창민은 치밀하다.

원샷 : 초반 페이스가 너무 좋습니다.

창민 : 네. 지난해에 비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줄어들었습니다. 그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이나 몸을 관리하는 요령이 조금 생기면서 편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어요. 마무리가 아무래도 가장 편한 보직이다 보니...

원샷 : 아, 그렇게 생각하세요?

창민 : 네. 편해요.(웃음) 몸도 한 경기에 한 번 밖에 안풀잖아요.

원샷 : 그럼 이전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봐요.

창민 : 아무래도 1점차나 타이트한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거기에 신경을 쓰고 집중을 하다보면 두통이 오기도 하고, 불면증에 시달린다거나 소화가 잘 안될 때도 많았어요. 그런 면에서 지난해보다는 훨씬 익숙해졌어요. 그런 스트레스가 이제는 '익숙한 자극'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원샷 : 특별히 노력한 부분이 있나요?

창민 : 음...특별한 건 없어요. 그냥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어요. 무엇보다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썼어요. 지난해에도 초반에 페이스가 좋았지만 중반 이후에 고전했거든요. 지난 2년간 마무리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는데요. 시행착오를 통해서 많은 걸 얻었어요. 그게 제 '경험'으로 쌓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결과를 보려면 시즌을 좀 더 치러봐야죠.

지난해 역시 올해처럼 초반 기세가 좋았다. 임창민은 지난해 개막 후 치른 16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9세이브를 기록했다. 7월까지 평균자책점이 1.05에 불과할 정도로 완벽했다. 하지만 8월 이후 체력적인 문제로 고전했다. 그때 블론세이브 3개와 4패를 했다. 9월에는 9회가 나오는 마무리 투수가 아닌, 승부처에서 등판해 1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임창민, 역전의 발판을 만든다 [일간스포츠]

임창민, 역전의 발판을 만든다 [일간스포츠]

원샷 : 올 시즌 임창민 선수의 직구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은데요.

창민 : '미스테리'한 직구죠.

원샷 : 미스테리요?

창민 : 과연 타자들이 저렇게 스윙을 할만한 공인가. 공을 던지는 저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웃음)

원샷 : 그런데 야구 통계 사이트(스탯티즈)를 찾아보니 지난해보다 직구 구사율이 10%정도 줄어들었더라고요.

창민 : 그래요? 그건 의도한 게 아니에요. 상황에 따라 볼 배합을 하기 때문에 조금 차이가 있을 순 있어요. 저는 항상 5대 5로 던지려고 해요. 직구 5, 변화구 5, 이런 식으로요.

임창민의 직구 스피드는 평균 시속 142㎞정도다. 최고 속도는 147~8㎞가 나오지만 대부분 140㎞ 초반대를 형성한다. 특별해 보이지 않는 그의 직구를 상대 타자들은 몹시 까다로워 한다. 한 가운데로 던진 공에도 타자들은 헛방망이를 돌리기 일쑤다. 올해 임창민은 직구(포심패스트볼) 46.5%, 슬라이더 26.3%, 포크볼 26.3%를 섞어 던졌다. 지난해 직구를 56.4%던졌는데 그 비중이 올해 10%나 줄었다. 직구 헛스윙율은 25.6%로 지난해(24.5%)보다 좋아졌다. 직구 피안타율은 0.212에서 0.156으로 낮아졌다.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게 되면서 슬라이더(피안타율 0.271→0.188)와 포크볼(0.267→0.130)도 덩달아 좋아졌다.

원샷 : '미스테리 직구'를 어떻게 완성했나요?

창민 : 군 제대(경찰야구단) 후 2013년 NC로 와서 최일언 투수코치님을 만나서 기본을 세웠어요. 폼이나 밸런스를 잡은 법에 대해 코칭을 받았죠. 그런데 그렇게 배운 걸 따라하기만 하면 흉내내는 거에 그치잖아요. 일종의 표절을 한 거지만, 내 것으로 완성시키려고 노력했어요. 2년 정도 꾸준히 던지다보니 자연스럽게 포인트가 잡히더군요. 제 몸의 상태나 구조를 생각해서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자는 생각으로 가다듬었구요. 그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구속이 늘고 볼의 회전수가 좋아졌습니다.

원샷 : 회전이 많이 걸리는 공이 헛스윙 유도에 유리하다고 보세요?

창민 : 그게 미스테리인데요. 저도 야구 통계 사이트를 찾아봤거든요. 그런데 저보다 많은 회전 수를 기록한 직구의 헛스윙 비율이 생각보다 낮더라고요. 공에 회전이 많이 걸린다고해서 헛스윙을 많이 유도하는 건 아닌 거 같구요. 저도 왜 제 공에 타자들이 헛스윙을 많이 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웃음)

2016년(왼쪽)과 2017년(오른쪽) 임창민의 직구 구사율 비교 [자료=스탯티즈]

2016년(왼쪽)과 2017년(오른쪽) 임창민의 직구 구사율 비교 [자료=스탯티즈]

2016년(왼쪽)과 2017년(오른쪽) 임창민의 직구 컨택율 비교 [자료=스탯티즈]

2016년(왼쪽)과 2017년(오른쪽) 임창민의 직구 컨택율 비교 [자료=스탯티즈]

원샷 : 지난해까지는 하이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는데요. 올해보니 낮은 코스로 들어간 공이 더 많더라고요. 패턴에 변화를 준 건가요?

창민 : 아니에요. 타자의 성향에 따라 던지는 코스가 달라요. 높은 코스에 약한 타자에게는 높은 코스의 공을 던지는 거구요. 타이밍을 잡는 게 중요한데, 타이밍상 가운데에 던져도 헛스윙을 유도할 수도 있어요. 계속 던지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그 타이밍을 터득하게 된 거 같아요.

#2. 임창민은 진지하다.

원샷 : 평소 상대 분석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편인가요?

창민 : 경기 전 단체로 30분 정도하는 전력 분석 시간에 집중하구요. 거기에서 궁금한 게 생기면 타자 동영상이나 데이터 분석 자료를 찾아봐요. 저는 신인급 타자들이나 상대 하위타자들이 오히려 더 무서워요. 이를테면 두산 김재호같은 9번타자요. 좀처럼 풀스윙을 돌리지 않기 때문에 상대하기 까다롭죠. 또 생소한 타자들에 대한 두려움도 있어요. 넥센 같은 경우 올해 새로운 타자들이 많잖아요. 데이터가 없고, 내 공에 대한 반응도 알 수 없어서 어렵죠.

원샷 : 마운드에 오르기 전 던질 공을 머릿 속에 미리 그려놓는다면서요.

창민 : 다 그렇게 하는 거 아닌가요?(웃음) 투수들 대부분이 그렇게 한다고 생각해요. 경기를 지켜보다 다음 이닝에 들어갈 타이밍이라고 생각이 되면 머릿 속으로 먼저 준비를 하죠. 위기 상황에 급하게 올라갈 때도 마찬가지에요. 최소한 단타로 끝낼지, 아예 안맞을 건지. 첫 타자를 내보내고 다음 타자와 상대할 건지. 이닝을 시작할 때 올라갈 때는 세 타자로 끝낼지, 이후 타자까지 고려해 승부할지, 이런 것들을 먼저 계산해보고 결정을 내리죠.

원샷 :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졌는데요. 유리한 점이 있나요.

창민 : 아무래도, 저는 던지는 이닝이 너무 짧다보니, 그 효과를 크게 느끼진 못해요. 대신 타자들이 반응하는 게 확실히 달라졌어요. 카운트에 몰리면 불리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난해에 비해 빠른 타이밍에 덤벼들죠. 저 또한 타자들에게 내 공이 생소할 거라 생각하고 빠르게 승부를 걸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범타가 잘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임창민의 이닝당 투구수는 14.3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17.3개보다 크게 줄었다. 보다 공격적이고 빠른 승부가 통하고 있는 것이다. 9이닝당 삼진(11.7→9.75)은 준 대신 볼넷 역시 감소(3.86→2.25)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여러 마무리 투수를 경험하고 봤지만, 임창민에겐 아웃카운트를 빨리 잡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샷 :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럼에도 표정에서 여유가 묻어나고, 자신감도 넘쳐 보입니다.

창민 : 작년에, 굉장히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한 팬이 액자를 선물해줬는데요. 거기에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메이저리그 최다 652세이브 기록)의 명언이 적혀 있었어요. '나는 특별하지 않다. 나는 인간일 뿐 신이 아니다'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그 때 느낌이 온 거죠. 그동안 저는 너무 완벽하게, 잘 던지려고만 했던 거에요. 저 역시 신이 아닌데 말이죠.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위기에 제가 올라가 안타 한 개를 맞아 점수를 내줬다고 해서, 그 모든 게 제 책임인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거죠. 그 때부터 조금은 무책임하게, '내가 다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마음으로 던지면서 부담이 사라지고, 결과도 좋아진 거 같습니다.

원샷 : 올해 잘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맞게 될텐데요.

창민 : 제가 지금 무너진다고 해도 세이브 성공율이 90%가 넘잖아요. 굳이 그걸 신경쓰진 않아요. 맞게 된다면 맞을 때가 된 거라고 생각해야죠.

원샷 : NC 투수 중에 최고참이고, 투수조 조장도 맡고 있는데요. 주변에선 '리더십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합니다.

창민 : 리더십이라고 할 것까진 없는데...그냥 후배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죠. 저는 우리 선수들이 '왜 맞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리고 맞고 들어온 선수들에게 '어떤 생각으로 던졌냐'고 물어봐요. 마음가짐이나 멘털에 대한 이야기죠. 그러면서 내 생각은 이렇다고 얘길해요. 받아들이고 아니고는 그들의 몫이구요. 저도 경험이 쌓이면서 후배들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어요. 우리 팀 투수 코칭은 굉장히 디테일하거든요. 저 역시 투수는 디테일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아야 하는 거죠.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원샷 : 후배들에게 말을 많이 하는 편인가요?

창민 : 아니에요. 필요한 말만 하는 스타일이죠. 야구는 본인이 해야 실력이 느는 스포츠에요.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아요. 그냥 우리 팀에 그런 고민을 하는 선수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인거죠.

원샷 : 임창민 선수는 언제 그걸 깨닫았나요?

창민 : 2014년부터 였어요. 그리고 2015년에 (기량이) 많이 늘었죠. 지난해에는 체력 관리, 몸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았구요. 올해는 지난해 나왔던 보완점을 실행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3. 임창민은 솔직하다.

원샷 : NC 후배들은 조언을 잘 받아들이는 편인가요.

창민 : 운동하는 친구들은 개성, 자존심이 강한 편이죠. 제가 성공사례를 보여주지 않으면 절대 이해하지 못해요. 아마추어 시절 최고였던 선수들이 프로에 온 거 잖아요. 그래서 후배들과 이야기할 때는 조언을 한다기 보다 대화를 나눈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꺼내요. 저 역시 대화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거구요. 서로 격려하고, 또 그러면서 배우는 거죠.

지난 2년간 정규시즌 2위에 오른 NC는 올 시즌에도 시즌 초반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으로 간 에릭 테임즈(30·밀워키)가 빠진 타선의 힘은 지난해에 비해 약해졌다. 외국인 투수(에릭 해커, 제프 맨쉽)를 제외한 국내 선발진도 불안하지만, 강한 불펜 야구로 이를 극복해내고 있다. NC 불펜진은 올해 201과3분의2이닝(1위)을 던졌다. 13-3으로 승리한 25일 넥센전에선 선발 강윤구가 2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4명의 투수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올 시즌 구원 평균 자책점(3.53)은 LG(3.10)에 이어 2위,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5.61로 단연 1위(2위 kt 3.53)다. 특히 임창민에 앞서 등판하는, 김진성(3승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1.78)-원종현(1승 14홀드, 1.78)-임정호(1승 4홀드, 3.27) 필승조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이다.

NC 철벽 필승조 단디4.

NC 철벽 필승조 단디4.

원샷 : 올 시즌 NC 불펜 필승조 4명을 두고 팬들이 '단디4'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요.

창민 : 사실 단디는 너무 귀여운 이미지에요. 다른 팀 수식어에 비해 위압감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웃음) 그래도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잘 버텨주고 그 때 우리 팀이 단 1점이라도 리드하고 있다면 절대 질 거 같지 않다는, 그런 믿음이 있어요. 막아낼 자신도 있구요. 서로(필승조)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더 강해진 거 같습니다.

원샷 : 지금 페이스를 시즌 막판까지 유지하는 게 관건이 될텐데요.

창민 : 체력적인 부분만 잘 조율하고, 유지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 같구요. 사실 투수는 던지면 던질수록, 경험할수록 제구가 좋아지고, 실투가 줄게 된다고 생각해요. 몸 관리 잘하고, 구위만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은 따라올 거라 생각합니다.

원샷 : 올해 목표가 있다면요.

창민 : 적어도 올해만큼은 '비교 불가'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제가 팀을 대표하고,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선수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주고 싶습니다. 올 시즌 우리 팀은 과도기에 서있는 거 같아요. 확 크기 전에 잠시 웅크리고 있는 상태죠. 2위를 하고 있지만 주전과 비주전급 선수들의 차이가 지난 2년에 비해 더 커진 거 같아요. 올 시즌에는 그 격차가 좁혀졌으면 좋겠어요.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긴장감이 생기면 팀에도 도움이 되는 거죠.

 '원샷--.' 야구 속 '한 장면'에 담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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