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2000만원에 KCC행' 이정현, 역대 프로농구 최고 몸값 경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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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가드 이정현이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상대 선수를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안양 KGC인삼공사 가드 이정현이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상대 선수를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지난 시즌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에서 활약한 포워드 이정현(30·1m91㎝)이 전주 KCC 이지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정현은 프로농구 역대 보수 최고액인 9억 2000만원(연봉 8억2800만원, 인센트브 9200만원)에 KCC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농구 역대 최고 보수액은 지난 2015-2016시즌 서울 삼성 문태영의 8억 3000만원이었다.

원소속팀 KGC와 우선 협상이 결렬된 이정현은 KCC, 원주 동부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결국 이정현의 선택은 KCC였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KCC는 이정현의 영입으로 단숨에 다음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KCC는 지난 시즌 주전 들의 줄 부상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 활약이 거의 없었던 하승진과 전태풍이 건강하게 복귀하고, 신예 송교창이 한단계 더 성장한다면 이정현 영입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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