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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씨’ ‘덤벼라 문빠’에 이어 이번엔 ‘개떼’ 논란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선 기간 같이 했던 기자들과 등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선 기간 같이 했던 기자들과 등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되는 생각을 나타낸 기자들의 페이스북 글이 연이어 주목 받고 있다.

 16일 국내 한 매체 기자는 “아니꼽다고 좌표찍은 뒤 개떼처럼 몰려가 일점사해서 굴복시키는 시대면, 언론이 왜 필요한가. 그게 파시즘인데. 기자 사냥꾼들, 그거 당신들 주인에게 부끄러운 짓이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날 오후 해당 기자는 “기자에 가해지는 인신공격성 표현에 울컥해 게시한 글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글이 또 다른 인신공격이 될 거라고 성찰하지 못했습니다. 페이스북 친구를 포함해 유저 분들, 그리고 독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며 사과 글을 올렸다.

 전날 다른 국내 매체 기자는 “붙어보자. 늬들 삶이 힘든 건 나와 다르지 않으니 그 대목은 이해하겠다마는. 우리가 살아낸 지난 시절을 온통 똥칠하겠다고 굳이 달려드니 어쩔 수 없이 대응해줄게. 덤벼라. 문빠들”이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해당 기자는 “죄송합니다. 술 마시고 하찮고 보잘 것 없는 밑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문제가 된 글은 지웠습니다”라는 사과 글을 올린데 이어 다음 날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

 지난 14일에는 또 다른 국내 매체 기자는 “어제 쓴 기사에서 ‘김정숙씨’ 표현에 대해 메일로 문제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그의 부인은 ‘김윤옥씨’로 썼다. 우리 사회의 작은 적폐 중 하나가 ‘호칭 인플레’라고 생각한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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