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촬영 감행한 '빈집'의 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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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무한도전이 집주인 없는 집에 들어가 촬영을 감행한 사연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주인 없는 집에서 예능촬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은 2014년 6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무한도전 응원단’ 편이다.

이날 노홍철, 정준하, 정형돈은 선발대로 브라질로 떠났고, 후발대 유재석, 박명수, 하하 그리고 특별 응원단 손예진, 정일우, 리지, 바로는 한국에 남았다.

[사진 MBC '무한도전']

[사진 MBC '무한도전']

[사진 MBC '무한도전']

[사진 MBC '무한도전']

후발대는 응원하기 위해 준비한 안무를 선보이려고 새벽부터 광화문으로 향했다. 그러나 경기 관람까지 같이하게 되면 안전사고가 있을까 우려돼 장소를 옮겼다. 멤버들이 향한 곳은 한 주택이었다. 집 앞에서 하하는 “외로운 사람의 집”이라며 “비밀번호도 다 같이 공유하는 집”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집주인은 당시 브라질에 가 있던 김제동이었다.

[사진 MBC '무한도전']

[사진 MBC '무한도전']

[사진 MBC '무한도전']

[사진 MBC '무한도전']

한편 김제동은 후발대 멤버들이 자신의 집에서 응원한다는 걸 후발대가 아닌 선발대 멤버들로부터 들었다. 정준하는 덤덤한 표정으로 “다 같이 TV를 봐야 해서 너희 집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고 정형돈도 “결정이 났대, 형”이라며 옆에서 거들었다. 당황한 김제동은 말을 잇지 못했다. “형은 브라질에 있으니까 형이 안된다 해도 소용없다”는 정형돈의 말을 들은 김제동은 허탈한 표정으로 “미쳤구나”라고 말했다.

[사진 MBC '무한도전']

[사진 MBC '무한도전']

그러나 눈치 빠른 노홍철이 “손예진 씨도 형님 집에 가는 것”이라며 “마음에 들면 눌러앉을 수도 있다”고 덧붙이자 솔깃해진 김제동은 흔쾌히 집을 빌려줘 폭소를 유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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