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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롯데월드타워 맨손으로 정복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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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선수가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빌더링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롯데물산]

김자인 선수가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빌더링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롯데물산]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가 맨손으로 롯데월드타워를 등반한다.

20일 '김자인 챌린지 555' 행사 개최 #지상에서 128m까지 맨손으로 등반 #국내 최고층 빌더링 기록 수립 예상

롯데월드타워는 20일 김 선수가 123층 555m를 등반하는 ‘김자인 챌린지 555’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김자인 챌린지 555’는 김 선수가 지난 2013년 부산 KNN타워(128m)와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84m)에 이어 3번째로 벌이는 빌더링 이벤트다. 빌더링은 빌딩과 볼더링의 합성어로 빌딩을 오르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이번 ‘김자인 챌린지 555’는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인공 홀드 등의 부착 없이 이뤄진다. 타우 외벽에 있는 자체 구조물(버티컬 핀)과 안전 장비만을 이용해 지상에서 123층까지 등반하는 셈이다. 성공하면 클라이머 최초로 롯데월드타워를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되며, 국내 최고층 빌더링 기록도 수립한다.

‘김자인 챌린지 555’는 오는 20일 종편채널(채널A)과 온라인 포털(NAVER)을 통해 생중계된다. 롯데월드타워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 앞 특설무대 및 롯데월드몰 내의 대형 스크린에서도 김자인 선수의 도전을 지켜보며 응원이 가능하다.

김자인 선수는 “이번 도전이 힘든 시간을 보낸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큰 의미를 가진 도전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완등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자인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최다우승타이),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대회 오버롤부문 우승(2012), 리드부문 우승(2014),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11연패한 국내 간판 암벽등반 선수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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