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 분데스리가 두 시즌 연속 30골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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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레반도프스키 [사진 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라이프치히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레반도프스키 [사진 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두 시즌 연속 30골을 터뜨리면서 리그 득점왕 가능성을 높였다.

레반도프스키는 14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끝난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었다. 0-1로 뒤진 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2-4로 뒤지던 후반 39분 헤딩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이날 한 경기에서만 두 골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추가 시간에 다비드 알라바와 아리언 로번의 연속골로 라이프치히에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한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30골을 넣으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30골 기록을 세웠다. 이는 분데스리가에서도 많지 않은 기록이었다. 게르트 뮐러가 1968-69 시즌, 1969-70 시즌에 처음 두 시즌 연속 30골을 넣었고, 1971-72 시즌, 1972-73 시즌, 1973-74 시즌에 세 시즌 연속 30골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뮐러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선 두 번째로 2회 연속 30골 고지를 밟은 선수로 남게 됐다.

라이프치히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레반도프스키 [사진 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라이프치히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레반도프스키 [사진 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또 올 시즌 득점왕 경쟁에서도 유리해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날까지 동률을 이뤘던 피에르 에메릭 아우바메앙(도르트문트)이 아우크르스부르크전에서 1골을 넣으면서 경쟁에서 다소 앞섰다. 30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와 29골을 기록중인 아우바메앙의 분데스리가 득점왕 경쟁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부가 갈리게 됐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은 20일 열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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