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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노동·이재명 법무’ SNS 퍼진 가짜뉴스...일부 대기업 "설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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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종택 기자

사진 오종택 기자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새 정부의 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퍼졌다가 '가짜뉴스'로 판명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야당 대표가 합리적 과정 없이 입각명단 오른 것 비상식"

이날 오후 SNS에는 “엠바고 오후 6시30분 보고”라는 문구와 함께 “법무부 장관 이재명, 노동부 장관 심상정 내정”이라고 적힌 메시지가 확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했던 이 시장과 대선 본선에서 맞붙었던 심 대표가 함께 입각한다는 내용이었다.

가짜뉴스가 퍼지자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SNS상에 급속하게 심 대표의 노동부 장관 입각설이 떠돌았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 대변인은 "야당이자 공당의 대표가 합리적 과정 없이 입각 명단에 오르내리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역시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이 가짜뉴스로 인해 모 제조 대기업 인사·노무팀 관계자는 “오늘 오후 6시 30분이 될 때까지 팀원들 모두 조마조마 했다”며 “심상정 대표가 노동부 장관이 되면 현실적으로 할 일이 많아진다”고 귀뜸했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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