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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이덕희, 서울시청 입단…1년 계약 연봉 1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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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이덕희(19·현대자동차 후원)가 억대 연봉을 받고 실업팀에 입단했다.

테니스 이덕희 선수. [사진 서울시청]

테니스 이덕희 선수. [사진 서울시청]

이덕희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서울시청 입단식을 가졌다. 계약기간은 1년. 연봉 등 세부적인 계약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관계자에 따르면 연봉은 1억원이고 대회 성적에 따라 더 높아질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 142위인 이덕희는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4강에 오른 테니스 간판 정현(21·한체대·66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랭킹이 높다.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는 중학교 1학년 때인 2011년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랭킹에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진입했다. 2014년에는 역시 국내 최연소로 ITF 퓨처스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7월 만 18세 2개월의 나이로 세계랭킹 200위권 안으로 진입에 성공한 그는 정현이 갖고 있던 국내 최연소 200위권 진입 기록(18세 4개월)을 갈아 치웠다.

이 날 입단식에 참석한 서울특별시체육회 정창수 사무처장은 "대한민국 테니스의 큰 별이 될 이덕희 선수의 서울시청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덕희 선수가 운동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덕희는 "우선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서울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서울시청 소속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 만큼 서울시의 위상을 세계에 떨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덕희는 향후 전국체전 등 국내시합에 서울시청 테니스부 소속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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