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대통령의 불행은 곧 국가의 불행…새 정부, 국민통합 이루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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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이 8일 "새 정부는 국민의 큰 사랑과 성원 속에서 우리 사회에 내재된 모든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광옥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 비서실장직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한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불행은 곧 국가의 불행이다. 따라서 다시는 대통령과 국가가 불행을 겪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혼란을 하루속히 수습하여 국론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고 화합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개월 동안 노력을 아까지 않았다"며 "그러나 저의 충정어린 생각과 노력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고 대통령께서 탄핵 되시고, 끝내는 구속 되시는 불행하고도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 비서실장은 지난해 11월 3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민적 분노와 불신이 고조되는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 비서실장직을 맡았다.

홍수민 기사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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