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1억, 월세로 내면 34만원 … 전환율 역대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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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이율)이 4.1%로 집계됐다. 보증금 1억원에 해당하는 월세가 연간 총 410만원(월 34만여원)인 셈이다. 역대 최저 수준으로, 2012년 3월 7%에서 2015년 9월 4%대에 진입한 뒤 계속 하락해왔다. 전월세 전환율이 하락하면 같은 금액의 보증금에 대한 월세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저금리 기조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해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별로 송파구(3.6%)·양천구(3.9%)가 낮았고 종로구(6%)와 중랑구·노원구·금천구(각 4.6%)는 높았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환율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떨어진 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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