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지지자들, 문재인 선거운동원 태극기로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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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공식 홈페이지]

[사진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공식 홈페이지]

새누리당 조원진 대선후보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리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유세 차량을 막아 세운 뒤 타고 있던 운동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오전 10시 15분쯤 경기도 이천시 한 교차로에서 조원진 후보가 지지 연설을 하던 중 문 후보 유세 차량이 인근을 지나갔다.

이를 본 조 후보 지지자 10여명이 문 후보 유세 차량을 막아 세운 뒤 선거운동원 장모(57)씨와 운전자 등 2명을 내리게 하고 태극기 등으로 폭행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장씨 등은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유세 차량에 설치된 스피커 등이 일부 파손돼 선거 유세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경찰은 일단 장씨 등을 상태로 피해자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장 주변 CCTV 영상 등을 확보하는 대로 피의자를 가린 뒤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 후보 측은 "사건에 연루된 분들은 선거운동원은 아니고 지지자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조 후보나 운동원들은 사건 현장과 좀 떨어져 있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중에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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