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황] 비강남권 강세 … 강북구 가장 많이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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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막바지 이사수요와 기업 인사이동에 따른 전세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서울지역 전셋값은 0.21% 올랐다. 2주전(0.12%)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비강남권이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1.20%)가 가장 많이 올랐고 양천구도 0.87% 뛰었다. 중구(0.51%)와 광진구(0.42%)도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강북구 번3동 한솔솔파크 33평형은 일주일새 1000만~1500만원 올라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미아동 SK북한산시티 24평형도 500만원 정도 올라 9500만~1억12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미아동 삼양공인 관계자는 "기업 인사철을 맞아 거래도 늘고 값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권(0.13%)은 안정세를 나타냈다. 송파구(0.22%)를 뺀 강남(0.10%).서초구(0.09%)는 서울 평균에도 못미쳤다.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2차 31평형은 1억3500만~1억4500만원으로 2주전보다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역삼동 로얄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역삼 e-편한세상(840가구)에 이어 도곡렉슬(3002가구)이 이달 입주하면서 전세 물건이 많이 나와 가격이 약세"라고 말했다.

신도시는 0.25% 올라 2주전(0.09%)보다 오름 폭이 3배 가까이 커졌다. 산본(0.41%).평촌(0.37%).중동(0.34%).일산(0.19%).분당(0.17%) 순으로 올랐다. 소형(0.16%)보다는 40~50평형대의 중대형(0.33~0.37%)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분당 금곡동 코오롱하늘채 57평형은 3억~4억원으로 2주전보다 3000만~6500만원 뛰었다.

수도권(0.18%)도 강세다. 재건축 단지(철산주공 등) 이주가 한창인 광명시(1.20%)가 계속해서 강세를 타고 있고 여주(0.65%).구리(0.43%).성남(0.34%).과천시(0.30%) 등도 많이 올랐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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