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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쌀했지만 행복해"...졸리와 이혼한 피트의 첫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사진 안젤리나 졸리 페이스북]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사진 안젤리나 졸리 페이스북]

미국 배우 브래드 피트가 과거 동반자였던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한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피트는 3일(현지시각) 월간지 GQ 최신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가정을 갖게 되면서 술을 마시는 일 외에는 전부 그만 뒀지만, 지난해에는 술을 잘 제어하지 못 했고 문제가 됐다"라며 "반년 동안 달콤 쌉쌀하지만, 지금은 행복하다. 손 끝에 감정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피트와 졸리는 지난 10년여 동안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14년 공식적으로 결혼식을 올렸지만, 정작 법적인 부부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졸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해 두 사람은 결별했다. 피트와 졸리는 여섯 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이혼 후 자녀에 대한 양육은 졸리가 맡기로 했다.

아이 문제와 관련해 피트는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어떤 변호사로부터 '법정에서는 승자가 없다. 다만, 누가 더 상처를 더 받느냐의 문제일 뿐'이라는 말을 들었다. 사실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피트는 이 같은 아이 양육권을 둘러싼 법정 관련 문제에 대해 "나는 이를 거절했고, 다행히 나의 파트너(졸리)도 동의했다"라며 "갑자기 가족을 찢어버리는 일은 아이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현재 피트는 데이비드 미코드 감독과 함께 작업한 넷플릭스 신작 영화 '워머신'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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