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레알, 아틀레티코 꺾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기선제압

중앙일보

입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레알은 11일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릴 4강 2차전에서 두 골 차로 패해도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역시 호날두였다. 그는 전반 10분 만에 카세미루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8분 벤제마가 내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린 뒤, 후반 41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오른쪽에서 내준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서 골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101~103호골을 동시에 성공시켰다. 또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10호골을 넣으면서 6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당시 AS로마(이탈리아)를 상대로 1호골을 넣은 뒤, 챔피언스리그 138경기째 만에 103골을 쌓았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발목이 잡힌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94골)와 격차도 9골차로 늘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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