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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테임즈 거르고 쇼에게 3점포 허용...올해 첫 패전

중앙일보

입력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이 올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에릭 테임즈를 고의사구로 피했지만 트레비스 쇼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다.

오승환은 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9회 초 등판, 1과3분의2이닝 2피안타·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승환은 4-4로 맞선 9회 등판했다. 9회 키언 브록스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뜬공 2개와 삼진 1개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0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에르난 페레즈를 2루수 콜튼 웡의 실책으로 내보낸데 이어 조너선 비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오승환은 테임즈를 상대했다. 벤치의 지시로 오승환은 테임즈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1사 1·2루에서 오승환은 도밍고 산타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지만, 다음타자 쇼에게 3점포를 맞고 강판됐다. 순식간에 점수는 4-7이 됐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5-7로 패했고, 오승환은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자책점은 기록되지 않아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3.95로 낮아졌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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