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5차 TV토론] 文, 劉에게 '정책본부장과 토론' 사과… "큰 틀서 하자는 의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지난번 토론회에서 정책본부장과 토론하시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지난번 토론회에서 정책본부장과 토론하시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쳐]

2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에 "(지난 토론회에서) 정책본부장과 토의하시라는 말은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후보는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일자리에 대해 큰 틀에서 토의하고 세부적인 것은 정책본부장 하고 토의했으면 좋겠다는 뜻이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지난 25일 한국정치학회와 JTBC 주최로 경기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4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유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창출' 공약을 거론하며 "계산해보면 5년간 4조 2000억 원이 드는데, 나눠보면 1년에 500만 원, 월 40만 원"이라며 "월 40만 원짜리 일자리를 81만 개 만든다는 뜻이냐"라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이어 "계산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재원을 너무 낮게 잡은 것 아니냐"며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 후보는 유 후보의 지적에 "81만 개 가운데 공무원은 17만 개고 나머지는 공공부문 일자리"라며 "공공 일자리도 9급 초봉으로 (추계) 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유 후보가 예산 문제를 파고들자 "자세한 건 우리 (캠프의) 정책본부장과 얘기하시라"라고 맞받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