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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2216억원…전년보다 크게 개선

중앙일보

입력

농협금융그룹이 1분기에 전년보다 대폭 개선된 실적을 올렸다.

농협은행 당기순이익 367% 늘어

28일 농협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22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7.8%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2012년 농협금융지주가 출범한 뒤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이 매 분기 초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구 명칭사용료)를 부담하기 전 기준으로는 2884억원이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농협금융은 1분기 기준 이자수익이 1조72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었고, 수수료 이익은 2477억원으로 32.7% 증가했다.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39.2% 감소한 2174억원에 그쳤다.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끈 건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2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엔 조선ㆍ해운 구조조정 영향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올 들어서는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과 트레이딩 부문에서 견조한 성과를 올려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난 8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로 자산의 질이 개선됐고,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안정적 수익모형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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