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매력, 아름다운 얼굴, 나이답지 않은 연기와 장악력으로 무장한 할리우드 신예들. 향후 스크린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날 ‘원더 걸’ ‘원더 보이’들이다. 주목할 할리우드 신인 배우 그 다섯 번째.
미아 고스(1993년생)
Mia Goth
주요 필모그래피
‘님포매니악 볼륨2’(2013,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서바이벌리스트’(2015, 스티븐 핑글턴 감독)
‘더 큐어’(2월 15일 개봉, 고어 버빈스키 감독)
차기작
‘서스페리아’(2017,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하이 라이프’(2018, 클레어 드니 감독)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더 큐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영화만큼 신비롭고 독보적인 분위기를 발산하는 한나(미아 고스)였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진한 눈빛으로 음산한 허밍을 흥얼거리던 이 소녀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남다른 존재감으로 모든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붙잡았다.
15세의 나이에 모델로 데뷔한 미아 고스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님포매니악 볼륨2’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 얼굴을 알렸다. 모나리자를 연상시키는 옅은 눈썹,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한 오묘한 얼굴은 성적 매력을 드러내야 하는 캐릭터 P를 더욱 비일상적이고 독특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앞으로 미아 고스는 ‘서스페리아’‘하이 라이프’ 등을 통해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갈 예정. “심오한 빛을 내는 배우”라는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말처럼 미아 고스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