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6이닝 시즌 3승...KIA 5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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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 [중앙포토] 

임기영[중앙포토]

'최강 4선발' 임기영(24·KIA)가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뒀다.

KIA는 25일 광주 홈경기에서 선발 임기영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11-3으로 크게 이기고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5연승. 반면 최하위 삼성은 최근 5연패(2무 포함)에 빠졌다.

이전 경기에서 프로 첫 완봉승을 거둔 임기영은 초반부터 자신있게 공을 뿌렸다. 그러다 0-0이던 1회 초 이승엽에게 투런포를 맞았고 흔들렸다. 삼성이 잡은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KIA는 2회 말 1사 1·3루에서 서동욱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 2루에서는 김선빈의 안타로 역전했다. KIA는 3회 말 이범호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했다.

타선이 점수를 벌어주는 사이 임기영은 안정된 피칭을 이어갔다. 6이닝 8피안타 1볼넷 3실점.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에서 3승(무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1.29에서 2.00으로 다소 올랐다.

임기영은 "경기 전 컨디션이 좋아 힘으로 승부를 하려고 했다. 1회 이승엽 선배에게 홈런을 맞고 체인지업 위주로 패턴을 바꿨다. 매 이닝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임기영이 초반 실점한 뒤 위기를 잘 넘겼다. 다음에 등판한 계투진도 좋았다"며 만족해 했다.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삼성 선발 최지광은 3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광주=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25일)
▶두산 9-13 넥센 ▶삼성 3-11 KIA ▶kt 1-2 NC ▶SK 8-3 LG ▶한화 2-4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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