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洪 제정신 아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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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 "성범죄에 가담하고 버젓하게 자서전에 쓰다니 범죄심리학자들이 연구해야 할 대상이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도대체 정상적 정신 상태가 아니다. 그런 분을 대통령 후보로 내놓은 당과 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19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강정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19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강정현 기자

홍 후보의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 에는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소제목을 단 글이 실려있다. 하숙집 동료 중 한 명이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동료들이 '돼지 흥분제'를 구해줬다는 내용이다.

앞서 홍 후보 캠프 측은 해당 내용이 논란이 되자 "혈기왕성한 대학교 1학년 때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너그럽게 감안해달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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