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근본적인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19일 GS그룹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2017년 2분기 GS 임원 모임’에서 “현장에서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해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장 변화 감지해야 신사업 기회 선점" #발전 사업 선투자해 민간 최대 발전 용량 보유 #GS리테일 투자 케이뱅크, GS25와 시너지 기대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 사례로 GS그룹의 발전 사업을 꼽았다. 허 회장은 “최근 GS동해전력과 GS EPS 4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서 GS는 민간 발전사 중 최대 발전 용량(약 4.5GW·기가와트)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GS의 민간발전 자회사 GS EPS는 900M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상업가동을 시작했고, GS동해전력도 600MW급 발전소가 지난달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사업기회 선점 사례로 인터넷은행 투자를 거론했다. GS리테일이 투자한 인터넷은행 1호 케이뱅크는 출범 2주 만에 가입자 수 20만명을 돌파했다. 허 회장은 “GS리테일이 투자한 케이뱅크는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해 편의점(GS25) 등 오프라인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허 회장은 순자(荀子) 권학편(勸學篇) 적토성산(積土成山) 내용 중 ‘흙을 쌓아 산을 이루게 되면, 그 속에서 자연스레 비와 바람이 일어난다’는 말을 인용하며 “진정한 실력은 우리의 경험을 데이터베이스로 쌓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