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5·18 가산점 질문에 "재검토 하겠다…차리리 軍 다녀온 사람에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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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첫 집중유세에 나섰다. 단상에 오른 홍 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 2017.04.1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첫 집중유세에 나섰다. 단상에 오른 홍 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 2017.04.1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5·18 가산점에 대해 재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17일 홍준표 후보는 이날 대구 동성로 유세 현장에서 "5·18 가산점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시민의 질문에 "(대통령이 되면) 5·18 가산점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차라리 군대 갔다온 사람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게 맞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5·18 가산점은 '5·18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법'에 따라 광주항쟁 당시 희생되거나 다친 유공자의 가족 등이 공무원 시험 등에 지원할 때 부여되는 가산점을 말한다.

5·18 가산점 폐지는 일간베스트(일베), 일부 극우 단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또 최근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대구에서 가진 한 행사에서 "젊은이들이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준비를 하면서 불공정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5.18유공자의 자녀들이 가산점을 받아 취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밝혀야 한다"고 폐지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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