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D-22…후보등록 마감 직전 여론조사결과 비교해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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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의 후보등록 마감일인 16일 직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양강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여론조사에 따라 격차는 1.2%p.에서 12.5%p.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후보등록 마감 직전,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SBS,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서울경제신문 등은 대선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17일 일제히 결과를 공개했다. 5곳 모두 1, 2위는 문 후보와 안 후보로 동일했으나 그 격차는 달랐다.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는 1.2%p.로 오차범위(±2.1%p.) 이내의 팽팽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는 12.5%p.까지 벌어졌다.

시기·지역비중 모두 비슷…文-安 격차는 1.2%p.에서 12.5%p.까지 상이

각 여론조사는 14~15일 또는 15~16일, 이틀간 전국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상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표본의 지역별 구성은 각 여론조사마다 비슷했다.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SBS,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서울경제신문 모두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전체 표본의 50% 안팎을 차지했고, 충청권과 TK, PK, 강원 및 제주 등의 비율 모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표본의 연령별 구성은 소폭 차이를 보였으나 대체로 유사했다.

중앙일보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서울경제신문의 여론조사에서 19~39세까지, 소위 '2030 세대'의 비중은 30% 초중반을 차지했고, SBS의 경우 타 여론조사 대비 '2030 세대'의 비중이 소폭 적었다.

차이점이 두드러진 것은 전화면접방식의 구성이었다.

각 여론조사는 모두 유선전화면접과 무선전화면접 2가지 방식을 활용해 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반영 비율은 각기 달랐다.
중앙일보(70.8%%)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81%), 서울경제신문(82%)은 무선전화면접의 비중이 큰 반면, 조선일보(55%)와 SBS(51%)의 여론조사는 무선전화면접과 유선전화면접의 비중 차이가 크지 않았다.

각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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