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등 반려동물 정책 발표
개를 키우고 있는 그는 "얼마전에 동물보호법이 개정됐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특히 유기 반려동물 대책이 급하다"고 했다. 문 후보는 ‘지순’이라는 유기견을 거둬 키운 경험도 얘기하며 "안락사 중심의 반려동물 유기 처리제도가 개선돼야 한다. 다시 재입양되도록 제도도 문화도 (개선) 돼야 한다"고 했다.
동물에 대한 사랑도 과시했다. 문 후보는 “제 양산집에 있는 개 마루가 매일매일 볼 때는 별 차이가 없는데 며칠만에 가면 사람이 웃듯 웃는다”고 했다. ‘청와대 들어가면 데리고 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예 약속합니다”라며 웃었다.
그는 이날 오전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여덟 번째 정책으로 반려동물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동물의료협동조합 등 민간동물 주치의 사업 활성화 지원 ▶반려견 놀이터 확대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 인력 육성 및 지원센터 건립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추진 ▶길고양이 급식소 및 중성화(TNR)사업 확대 등이 골자다.
또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맞게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동물보호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강화 등 동물복지종합계획 구상도 내놨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