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인건비 수억 꿀꺽한 대학교수

중앙일보

입력

10년 간 대학원생 제자 11명의 인건비 7억30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횡령)로 대학 교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경기도의 한 사립대 소속 A교수가 지난 2007년부터 정부 용역 사업 20여건을 맡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교수는 제자들이 만든 통장과 현금카드 등을 직접 관리하면서 인건비가 입금되면 일부 금액을 자신의 통장으로 빼돌리는 수법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A교수가 수사 시작된 뒤 돈을 돌려줬고 범행도 인정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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