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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94개

  • [분수대] 구멍 뚫린 신변보호

    [분수대] 구멍 뚫린 신변보호

    신변보호의 명칭이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로 바뀐 건 2021년이다. 2021년 11월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전 연인 김병찬(37)에게 스토킹 협박 끝에 살해당했다. 직후 12월에는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연인 A씨의 어머니를 살해한 이석준(26)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2023.01.04 00:25

  • [분수대] 메시

    [분수대] 메시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쥔 리오넬 메시(35)의 ‘축구 황제’ 대관식은 수십 년에 걸친 인간드라마 속 절정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메시가 뛰던 유소년팀도 치료비 부담에 난색을 보였다. 왜소한 몸에 질병을 앓던 가난한 소년에서 ‘축구의 신(神)’이 된 그를 향해 아르헨티나 국민은 "메시 만세"를 외치며 열광했다.

    2022.12.21 00:27

  • 정치의 빈곤이 부른 한동훈 여당 대표론 [view]

    정치의 빈곤이 부른 한동훈 여당 대표론 [view]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차기 국민의힘 대표로 세워야 한다는 ‘한동훈 차출설’을 놓고 여권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 참패 후 총선을 앞두고 당 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전 총리, 총선 참패 후 소방수로 등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도 모두 외부인사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민주당은 ‘이모(이모씨)’를 ‘이모’(어머니의 동생)로 오인해 한 장관을 비판한 김남국 의원, ‘한국3M’을 한 장관의 딸로 오해한 최강욱 의원의 질의로 "헛발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12.08 00:19

  • [분수대] 빌드업 축구

    [분수대] 빌드업 축구

    빌드업 축구의 원조 격으로 불리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브라질·독일 같은 전통적인 강팀 대다수가 안정적인 빌드업을 바탕으로 공격에 착수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한국으로 데려온 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공격 전개(빌드업)라는 표현이 어떻게 그 감독의 전술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빌드업 축구로 전술을 못 박는 건 감독의 철학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빌드업 축구’라고 지칭하며 찬사를 보낸 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경기 내용 때문이다.

    2022.12.07 00:15

  • [분수대] 리스크

    [분수대] 리스크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은 미국 경제학자 제임스 토빈 전 예일대 교수가 198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뒤 언급한 투자원칙이다. 투자 상품의 분산 비율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한 가지 상품에 전 재산을 올인하는 걸 금기시한다. 반면에 요즘 정치권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2.11.23 00:57

  • [분수대] 음모론

    [분수대] 음모론

    천안함은 음모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법원 등으로부터 어뢰에 의한 폭침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공인받았다.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같은 경우 처음에는 ‘정치공작 음모론’ 정도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적지 않았지만, 2009~2012년 조직적인 여론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케이스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이태원 참사는 마약과의 전쟁 때문’이라는 주장을 한 야당 의원을 향해 "직업적인 음모론자.

    2022.11.09 00:13

  • [분수대] 고독사

    [분수대] 고독사

    고독사 현장을 전문으로 청소하는 특수청소업체는 물론 월세를 받는 집주인들이 고독사로 입는 손실을 보상해주는 고독사 보험까지 생겼다. 보통 무연고 사망자를 고독사로 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0년 580명이었던 무연고 사망자는 2015년 1676명, 2020년 2880명까지 늘었다.

    2022.10.26 00:20

  • [분수대] 전술핵

    [분수대] 전술핵

    칼과 활이 당시 두루 쓰이던 전술무기(tactical weapon)였다면, 화약은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이자 전략무기(strategic weapon)였던 셈이다. 반면에 전술핵은 그에 비해 위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전술무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월 "현대전에서 작전 임무의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라 각이한 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핵 무기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선언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전술핵’ 운용부대 군사훈련까지 지도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2022.10.12 00:10

  • [view] ‘거야 독주’에 실종된 정치…박진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view] ‘거야 독주’에 실종된 정치…박진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해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국회는 29일 오후 7시쯤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본회의 속개에 앞서 국회 로텐더홀에서 "해임건의안 즉각 철회하라" "민심외면 정쟁유도 민주당은 각성하라"는 피켓을 들고 규탄시위를 열었으나, 거대 야당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표결에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박진 장관이 무엇을 잘못했나"라고 항변했다.

    2022.09.30 00:23

  • [분수대] 안건조정위원회

    [분수대] 안건조정위원회

    매번 다수당과 뜻을 함께하는 무소속 또는 위성정당 국회의원이 소수당 몫 조정위원 자리를 차지해서다. 6명의 조정위원 가운데 3명을 보유한 다수당은 소수당 몫 조정위원 1명만 포섭하면 안건조정위 의결정족수(재적 조정위원 3분의 2 이상)를 채울 수 있다. 이에 국민의힘 농해수위원들은 26일 "쌀 의무 매입은 포퓰리즘"이라며 안건조정위를 신청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야당 몫 조정위원 한 자리를 윤미향 의원이 차지하고 있어 법안이 안건조정위를 통과하는 건 시간문제다.

    2022.09.28 00:21

  • [분수대] 수리남

    [분수대] 수리남

    거물 마약상 전요환 목사가 수리남 현지 경찰을 사병(私兵)처럼 동원해 마약 구매자를 환대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드라마는 부패한 정부가 나라를 어디까지 혼란으로 빠뜨릴 수 있는지 보여준다. ‘마약, 조직, 부패한 정부가 모두 있는 수리남’이란 극중 내레이션에서 핵심은 단연 부패한 정부다.

    2022.09.14 00:49

  • [view] 종부세 대혼란, 선거 땐 깎는다더니…여야 처리 무산

    [view] 종부세 대혼란, 선거 땐 깎는다더니…여야 처리 무산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를 열고 ▶일시적 2주택자 다주택 중과 대상 제외 ▶고령자 납부유예 등이 포함된 종부세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7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1주택자 특별공제와 관련해 류성걸(국민의힘)·신동근(더불어민주당) 기재위 간사는 구두로 "올해 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추후 합의해 처리한다"고 합의했지만, 야당 측 반대가 워낙 거세 최종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1주택 종부세 기준 11억14억 불발…대상 9만3000명 혼란 특히 선거 때마다 1주택자 재산세·종부세 완화를 명시적으로 약속해온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부동산 세금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2022.09.02 00:33

  • [분수대] 탄핵

    [분수대] 탄핵

    애당초 한국 헌정사에서는 공직자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더라도 국회 표결까지 간 경우가 드물었다. 보수 야당이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여러 차례 발의했다. 반면 ‘조국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당시 검찰총장)과 극한 갈등을 연출했던 추 전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표결까지 이어졌다.

    2022.08.31 00:28

  • [분수대] 내부총질

    [분수대] 내부총질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준석 전 대표를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언급한 메시지 역시 대선 과정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015년 문재인 당시 대표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독일이 사죄했다고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를 참배할 수 있겠느냐"고 직격했다가, "뒤에서 대표에게 총질한다"(주승용 최고위원)는 비판을 받았다. 장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에서도 그를 ‘내부총질러’라며 공격하는 입장에 가깝다.

    2022.08.17 00:32

  • [view] 이재명의 민주당, 견제없는 초강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선을 100여 일 앞둔 지난해 11월 20일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이 대선에 출마하기 전에는 이른바 ‘원조 친명’으로 취급되는 7인회(김남국·김병욱·김영진·문진석·임종성·정성호 의원, 이규민 전 의원)와 민형배 무소속 의원 등 친명계는 7~8명 수준이었다. 민주당의 한 다선 의원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강성 친문이라고 했던 의원들 가운데 마치 돈세탁하듯이 슬그머니 신명계로 ‘몸세탁’을 한 이들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2022.08.11 00:05

  • [분수대] 계급배반

    [분수대] 계급배반

    그가 속한 팔메 가문은 스웨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재력을 자랑했지만, 올로프 팔메는 좌파 정당(사회민주노동당)에서 평생 정치를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고학력·고소득자는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고,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 저학력·저소득층 상당수가 언론에 포획됐다는 의미로, 그들의 정체성·가치관을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기 어려운 발언이다.

    2022.08.03 00:14

  • [분수대] 9급 공무원

    [분수대] 9급 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은 공무원이 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채용 과정에서 가장 낮은 계급인 9급 공무원을 많이 뽑는 건 당연한 일이다. 순간 ‘최저임금’ 수준의 박봉을 받으면서도 사명감을 갖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9급 공무원들, 그런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공시생들의 표정이 떠올랐다.

    2022.07.20 00:30

  • [분수대] 빙하

    [분수대] 빙하

    남극 대륙과 그린란드를 덮은 대륙 빙하는 그 두께가 평균 2000m에 이른다. 알프스·히말라야 등 산악 지역 인근 국가에서는 지금도 설선(만년설의 고도 하한선) 아래로 빙하가 흘러 녹아내린 물에 식수 등을 의존하고 있다. 2000년에 걸쳐 생성된 에베레스트 정상 근처의 빙하가 최근 25년 사이에 급격히 유실되면서, 네팔 관광청은 쿰부 빙하에 있는 산악 베이스캠프(5364m)를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2.07.06 00:14

  • ‘서해 공무원’ 정치 쟁점 집중, 국제사회 목소리 전달은 부족

    ‘서해 공무원’ 정치 쟁점 집중, 국제사회 목소리 전달은 부족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외국의 의회, 싱크탱크, 인권단체 이런 데서 굉장히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임유진 강원대 교수 =물가 상승 보도 과정에서 애그플레이션(6월 3일 자 경제 1면), 푸틴플레이션(6월 14일 자 2면), 런치플레이션(6월 6일 자 2면) 등의 신조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홍지혜 오픈갤러리 디렉터 =4일 자 3면 ‘경유 46%, 감자 32%, 돼지고기 21% 뛰어’ 기사와 6면 ‘유통단가 낮추자 MD가 소키우고 산지 직매입 늘려’ 기사는 같은 날 지면 기사에 인용된 돼지고기 물가상승률이 서로 달라 의아했다.

    2022.07.01 00:02

  • [분수대] 반일 코드

    [분수대] 반일 코드

    원작 소설의 작가 노사카 아키유키는 2015년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이 나라에 태평양 전쟁 전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음이 확실하다"며 일본의 우경화를 비판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종이의 집 한국판’을 두고 일각에서 반일 코드 논쟁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국판에서 억지로 반일 코드를 심었다" "문제없다"는 의견으로 논쟁을 벌이는 이들도 있다.

    2022.06.29 00:14

  • [분수대] 친환경 마케팅

    [분수대] 친환경 마케팅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는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를 올해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제시했다. 지난달 30일 강서구 여고 급식에서는 열무김치에서, 지난 15일 서울 중구 한 여고의 열무김치말이국수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 황당했던 건 친환경을 급식 특성상 원재료에 청개구리·민달팽이 등이 섞이는 경우가 있다는 일부 급식업체들의 설명이다.

    2022.06.22 00:16

  • [분수대] 과잉경호

    [분수대] 과잉경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세동 경호실장은 "신변 보호를 넘어 심기까지 편안케 해야 한다"며 이른바 ‘심기 경호’라는 신조어를 만든 걸로 유명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마지막 경호실장 차지철은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새벽 1~3시 전차중대에게 청와대 부근을 돌게 하는 기행을 벌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광화문 대통령’을 공약했다가 경호와 안전 등의 문제로 철회했다.

    2022.06.15 00:14

  • [분수대] 삶은 개구리 증후군

    [분수대] 삶은 개구리 증후군

    ‘끓는 물에 개구리를 갑자기 넣으면 뛰쳐나오지만, 미지근한 물에 개구리를 넣고 천천히 끓이면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건 유명한 은유다. 그러나 실제로는 "개구리를 끓는 물에 넣으면 펄쩍 뛰지 않고 죽지만, 찬물에 넣으면 더워지기 전에 펄쩍 뛰어 탈출한다"(더글라스 멜튼 하버드대 생물학과 교수)고 한다. 마치 현실의 개구리처럼 ‘치사 온도’에 달해서야 4·7 재보궐 선거를 통해 간신히 냄비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2022.06.08 00:16

  • [분수대] 김포공항

    [분수대] 김포공항

    1971년 국내선, 1973년 국제선 청사를 준공하는 등 70년대 내내 확장을 거듭한 뒤 80년대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치렀다. 1970년 일본 극좌 조직에 의해 공중납치된 일본항공 351편의 인질 100여 명이 김포공항에서 전원 구조됐다. 1986년에는 서울 아시안게임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국제선 청사 내 쓰레기통에서 사제 시한폭탄이 터져 5명이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2022.06.01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