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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성주에 사드 배치, 軍 "사드 배치 필요 장비 다 옮겼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1일 치누크 헬기가 성주골프장으로 각종 물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지난 11일 치누크 헬기가 성주골프장으로 각종 물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지난 11일 치누크 헬기가 성주골프장으로 각종 물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지난 11일 치누크 헬기가 성주골프장으로 각종 물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군(軍)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를 모두 롯데 스카이힐 성주CC(이하 성주골프장)에 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주골프장은 사드 부대 배치 예정지다.

이송 임무를 맡고 있는 국방부 고위급 관계자는 13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사드 배치에 필요한 각종 물자와 장비를 성주골프장에 옮기는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 국방부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치누크 헬기 10여 대를 동원해 불도저·물탱크·굴착기 등을 성주골프장으로 옮겼다. 군은 이 장비들을 동원해 성주골프장 평탄화 작업과 기지 건설 작업을 할 방침이다.

장비가 이송되는 모습은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의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잡혔다. 성주투쟁위는 성주골프장 입구에서 약 2㎞ 떨어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일대에서 군의 움직임을 24시간 살피고 있다. 성주투쟁위가 찍은 사진에는 치누크 헬기에 매달린 차량이나 컨테이너 박스가 보인다.

지난 11일 치누크 헬기가 성주골프장으로 각종 물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지난 11일 치누크 헬기가 성주골프장으로 각종 물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지난 11일 치누크 헬기가 성주골프장으로 각종 물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지난 11일 치누크 헬기가 성주골프장으로 각종 물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 배치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가 모두 옮겨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드 배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한미 양국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사드를 조속히 배치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사드 배치 일정과 관련해서는 군사 기밀이므로 답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성주군은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에 필요한 의견서를 조만간 국방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의견서가 국방부에 전달되면 성주골프장을 미군에 공여하는 절차가 시작된다.

성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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