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가자, 문화재 지정 불발.."지정 가치 없어.." 7년 논란 종지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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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진위 논란을 이어온 고려금속활자 101점, 이른 바 증도가자(證道歌字)의 문화재 지정이 불발됐다. [중앙포토]

7년째 진위 논란을 이어온 고려금속활자 101점, 이른 바 증도가자(證道歌字)의 문화재 지정이 불발됐다. [중앙포토]

7년째 진위 논란을 이어온 고려금속활자 101점, 이른 바 증도가자(證道歌字)의 문화재 지정이 불발됐다.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뜻이다.

이로써 문화재계의 최대 논쟁거리 중 하나였던 증도가자 진위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됐다.

13일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오늘 개최된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 회의에서 고려금속활자(증도가자) 101점의 보물 지정 안건을 심의해 부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도가자에서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할 만한 문화재적 가치를 찾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도가자는 고려시대인 1232년 이전 개성에서 간행된 고려 불교서적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보물 제758호)를 인쇄하는데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금속활자를 말한다.

앞서 2010년 김종춘 다보성미술관 대표와 남권희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증도가자의 실물을 공개한 후 이듬해인 2011년 10월 김 대표의 부인 이정애 씨가 국가문화재지정 신청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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