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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제약기업] 매일 아침·저녁 양치질로 입속 건강관리, 치약형 잇몸치료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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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잇치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동화약품 중앙연구소. 동화약품 연구력을 바탕으로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가 탄생했다.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동화약품 중앙연구소. 동화약품 연구력을 바탕으로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가 탄생했다.

나무든 집이든 지반이 튼튼해야 무너지지 않는다. 치아도 마찬가지다. 구강 건강의 주춧돌은 잇몸이다. 잇몸이 무너지면 그 위에 서 있는 치아를 모두 잃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충치·잇몸병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658만여 명.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잇몸에 크고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양치질를 잘하는 것만으로 잇몸을 관리할 수 있는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잇치는 잇몸 치료와 양치를 한번에 치료·관리한다는 개념을 적용해 동화약품에서 개발한 일반의약품이다. 잇몸이 약해져 양치질할 때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부어오른다는 느낌이 들 때 사용하면 좋다. 치약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평소처럼 이를 닦으면서 잇몸을 치료한다.

치약 대신 잇치로 하루 2회(아침·저녁) 치아는 물론 잇몸·혓바닥까지 구석구석 양치질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잇몸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도와 잇몸을 튼튼하게 돕는다. 혀는 안쪽까지 닦아야 입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염증·세균 억제하는 천연 생약성분

하루 두 번 규칙적인 양치질로 잇몸 관리 잇치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치약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거품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기존 치약과 비슷해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잇치를 사용하면 따로 약을 복용하는 번거로움 없이 초기 잇몸병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치과 치료 후나 잇몸병이 심해 양치질하기 어렵다면 손가락에 잇치를 묻혀 잇몸을 마사지하듯 닦아준다.

 잇몸에 직접 작용해 잇몸병을 유발하는 염증을 빠르게 억제하는 것도 장점이다. 잇치는 카모밀레·몰약·라타니아 등 세 가지 천연 생약 성분을 주성분으로 한다. 카모밀레는 구강 점막의 염증을 완화해 치료한다. 라타니아는 항균·지혈 효과가 뛰어나다. 몰약은 치통을 줄이고 부종을 억제한다.

 임상 결과에서도 잇치의 입속 세균 억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은 잇몸병을 유발하는 뮤탄스·진지발리스·알비칸스 같은 입속 세균을 배양한 다음 카모밀레·몰약·라타니아 추출물을 넣었다.

그 결과 입속 세균의 세포막을 손상시켜 이들의 증식을 억제했다(대한구강내과학회지 2013). 특히 라타니아 성분은 가장 강한 항균 효과를 발휘한다. 라타니아로 처리한 병원균은 구강 내 유해균 억제 효과로 인해 심하게 형태가 변형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잇치는 조금만 구강건강 관리를 소홀해도 재발·악화하는 잇몸병을 보다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규칙적으로 양치질을 하는 것만으로도 잇몸을 관리할 수 있는 셈이다.

잇몸에 직접 작용해 잇몸병 악화 막아

잇치는 잇몸병을 유발하는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플라크는 치아나 잇몸 사이에 남아 있는 음식물에 침과 엉겨붙어 덩어리를 이루며 번식한다. 플라크는 잇몸을 파괴하는 독이다. 치아를 빈틈없이 감싸고 있는 잇몸에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공격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시간이 지나면 견고하게 붙어 있어야 할 치아와 잇몸이 조금씩 벌어진다. 이 공간으로 염증이 침투해 잇몸 뼈와 인대가 손상된다. 피가 나거나 치아가 시린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결국 약해진 잇몸은 서서히 주저앉으면서 치아를 붙잡는 힘이 약해지다가 치아가 빠진다. 최신 공법으로 지은 건물이라도 지반이 부실해지면 건물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치아가 빠지면 이를 지지하는 잇몸은 더 빠르게 망가진다. 양치질을 꼼꼼히 하면서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스케일링을 받아 입속 세균 덩어리인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잇몸 틈새로 세균 온몸에 퍼져

잇몸이 병들면 치아뿐 아니라 성인병까지 따라온다. 병든 잇몸은 입속 세균이 몸으로 침투하기 좋은 통로다. 잇몸병으로 잇몸이 부어오르면 치아와 잇몸 사이에 생긴 틈으로 입속 세균이 몸안으로 들어온다. 잇몸 혈관을 통해 침투한 입속 세균은 심혈관질환이나 폐질환을 유발한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잇몸병 단계에서는 잇치를 사용하면 잇몸이 나빠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고혈압·당뇨병 약을 복용하는 사람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잇치는 단기적으로는 지혈·진통 효과로 부기를 가라앉혀 준다. 장기적으로는 항균·수렴 작용을 해 잇몸병 증상을 완화·개선한다.

잇치는 빠른 효능과 사용편의성을 무기로 구강 치료·관리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매출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11년 출시된 잇치는 매년 20% 이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4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 누적 판매량 346만 개를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잇치는 일반의약품으로 120g, 2개월분 포장이며 전국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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