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한 종북 좌파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후보등록 마감일이 16일이니 수요일(12일)정도까지는 어떤 결정을 해야되지 않을까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보수우파 승리를 위한 희생의 불쏘시개가 되어 암울한 좌파정권의 탄생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분노한 보수세력을 더욱 분노하게 만드는 행위”라며 “홍 후보는 대권에 관심없는 사람이고, 친박을 몰아내고 새로운 ‘홍준표당’을 만드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의 탈당을 두고 홍 후보는 “극우적 성향의 마지막 친박계인 조 의원이 스스로 나갔으니 오히려 부담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보수 후보 단일화’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한국당 전체가 사라져야 할 적폐”라며 조 의원 탈당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홍 후보가 ‘마지막 친박이 탈당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홍 후보가 조급하다는 증거”라고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