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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일 만의 복귀전' 류현진, 투구수 80~90개 소화 예상

중앙일보

입력

기나긴 재활의 터널을 거친 류현진(30·LA 다저스)이 복귀전에서 950일 만의 승리를 노린다. 

류현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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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MLB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건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74일 만이다. 마지막 선발승리는 지난 2014년 9월1일 샌디에이고전이었다. 만약 8일 등판에서 승리할 경우 950일 만에 승리를 챙기게 된다. 

류현진은 이번 콜로라도전에서 80개 안팎의 공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역시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에게 80-90개 정도의 투구를 소화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 후 로버츠 감독은 선발 투수들의 투구수를 철저하게 조절해주고 있다. 4일 개막전에 등판한 클레이턴 커쇼는 84개(7이닝 2실점)의 공을 던졌다. 이어 등판한 마에다 켄다(75개)-리치 힐(75개)도 5이닝만 소화했다. 류현진은 지난 네 차례 시범경기에서 2이닝(투구수 26개)→3이닝(53개)→4이닝(41개)→5이닝(77개)을 소화하며 준비를 마쳤다. 

일단 적은 투구수를 기록하며 5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콜로라도 선발 투수는 카일 프리랜드다. 시범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은 3.48을 기록하며 5선발 경쟁에서 승리한 선수다. 8일 경기가 그의 데뷔전이다. 류현진은 2013년 MLB 데뷔 이후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한 차례 등판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4년 6월7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6이닝 8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승리했다. 통산 콜로라도전에 5번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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