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예보대로라면 7일까지 세월호 육상 거치를 완료하겠다는 해수부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그동안 해수부는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해 선체에 구멍을 뚫고, 이송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하지만 옆으로 누운 세월호 창문 등에 빗물이 들어가면 세월호 무게가 다시 늘어난다. 또 세월호 받침대 하부에 진흙이 쌓여 펄 수거작업도 다시 해야 한다. 비·바람이 예상되는 5~8일은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하기에 최적기로 꼽히는 소조기다. 이번 소조기를 놓친다면 다음 소조기까지 15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
전남 지역 5~7일 비 예보… 세월호 육상 이송 괜찮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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