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연 소득 3500만원까지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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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3일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4대 서민금융상품인 미소금융·햇살론·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의 대출 요건이 완화된다. 대출 가능 소득 기준을 높여 더 많은 이들이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민금융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서민·취약계층 지원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금융 꿀팁 문턱 낮춘 서민금융 #대출요건 낮추고 지원금도 확대 #대학생 생계비 800만 →1200만원 #상환기간 7년으로 늘려 부담 줄여

159만여명이 햇살론 추가 이용 가능

햇살론·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은 연 소득 3000만원 이하인 사람만 이용할 수 있었다. 3일부터는 3500만원 이하도 이용할 수 있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경우 적용되는 소득 요건도 연 40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확대했다. 소득 요건 완화로 약 159만 명이 추가로 햇살론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추정한다.

* 취급기관은 통합지원센터·미소금융지점서. 단, 햇살론은 저축은행 및 농·수·신협, 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은 시중은행 등서취급. 시행시기는 4월 3일~6월 중. 자료: 금융위원회

* 취급기관은 통합지원센터·미소금융지점서. 단, 햇살론은 저축은행 및 농·수·신협, 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은 시중은행 등서취급. 시행시기는 4월 3일~6월 중. 자료: 금융위원회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이 창업이나 사업 자금을 빌릴 때 주로 이용하는 미소금융 신청 기준도 신용등급 7등급 이하에서 6등급 이하로 확대했다. 1인당 지원 한도도 늘린다. 새희망홀씨 생계자금 지원 한도는 2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미소금융 사업자금을 12개월 이상 성실히 갚은 사람에 대한 긴급생계자금 대출 한도는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된다.

* 취급기관은 통합지원센터·미소금융지점서. 단, 햇살론은 저축은행 및 농·수·신협, 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은 시중은행 등서취급. 시행시기는 4월 3일~6월 중. 자료: 금융위원회

* 취급기관은 통합지원센터·미소금융지점서. 단, 햇살론은 저축은행 및 농·수·신협, 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은 시중은행 등서취급. 시행시기는 4월 3일~6월 중. 자료: 금융위원회

청년에 연 4.5%, 최대 1200만원 대출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햇살론 생계자금 한도는 800만원(연간 300만원)에서 1200만원(연간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그간의 지원 한도가 실제 생활비에 미치지 못해 청년층이 고금리 대출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년·대학생 햇살론 거치 기간은 4년에서 6년으로, 상환 기간은 5년에서 7년으로 2년씩 늘렸다.

* 취급기관은 통합지원센터·미소금융지점서. 단, 햇살론은 저축은행 및 농·수·신협, 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은 시중은행 등서취급. 시행시기는 4월 3일~6월 중. 자료: 금융위원회

* 취급기관은 통합지원센터·미소금융지점서. 단, 햇살론은 저축은행 및 농·수·신협, 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은 시중은행 등서취급. 시행시기는 4월 3일~6월 중. 자료: 금융위원회

저소득층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 상품도 새로 출시된다. 만 29세 이하의 85㎡ 이하 주택(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거주자이며 연 소득이 3500만원 이하일 경우, 연 4.5%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빌려준다. 농·수·신협 단위조합과 새마을금고, 저축은행에서 다음달 2일부터 판매한다. 한부모나 조손·다문화 가족, 북한 이탈주민 등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에 최대 1200만원(연 3%)까지 자립자금을 지원한다. 또 이들 취약계층에 2000만원(연 2.5%) 한도에서 주거 임차보증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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