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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황 대행·대선주자 등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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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본행사에서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추념사를 한다.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인사말을 한다. 추념식이 끝나면 일반 참배객들의 헌화·분향이 이어진다.  


 추념식에는 대권 주자들과 각 당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선주자는 민주당 문재인·안희정·이재명,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이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추념식이 끝난 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서울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상경한다. 정당 대표로는 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자유한국당 정우택, 바른정당 주호영, 정의당 노회찬 대표가 참석한다.

 추념식 관련 행사도 이어진다. 추념식 식전행사는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가 먼저 종교의례를 봉행하고 제주도립무용단은 진혼무를 공연한다. 본 행사에서는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 ‘검정고무신’이 낭송된다. 오후 6시30분부터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제주민예총이 주최하는 4·3평화음악제가 열린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1일 오후 4시 한화리조트 제주에서 열 예정이던 제2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을 연기했다. 수상자인 브루스커밍스(74)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탄 항공기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해당 항공기가 미국으로 긴급 회항했기 때문이다. 재단은  커밍스교수 측과 협의해 시상식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 평화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만 달러가 주어진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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