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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하이브리드 연비는 L당 16.2㎞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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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호 18면

친환경차량도 눈길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차량 243종 가운데 친환경차는 50종에 이른다. 전체 출품 차종 중 20%를 웃돈다. 특히 국산차뿐만 아니라 수입차 메이커 역시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친환경 차량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GM 볼트는 한번 충전에 383㎞ 주행 #도요타, PHEV 프리우스 프라임 내놔

도요타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프리우스 프라임’을 내놨다. 도요타의 첫 PHEV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은 1회 충전으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 없이 전기 모터만으로도 40km를 달릴 수 있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5분 넘게 한국어로 또박또박 발표를 하며 차량을 소개했다. PHEV는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휘발유를 넣을 수 있도록 제작된다.

관람객들이 ‘H’ 로고가 눈에 띄게 커진 신형 그랜저를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관람객들이 ‘H’ 로고가 눈에 띄게 커진 신형 그랜저를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현대차가 내놓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E세그먼트(준대형) 차량이지만 연비 효율성 측면에서만 따지면 경차 못지 않다. 복합연비 기준 L당 16.2㎞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출시돼 4개월 만에 3만7843대가 팔린 6세대 그랜저(IG) 바람을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이어가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6세대 그랜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연비·디자인·편의성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추구했다”며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소차 분야에서도 한국과 일본 업체 간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수소(H2)와 산소(O2)가 반응해 발생하는 전기로 달리는 수소차는 부산물이 물(H2O)밖에 없어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현대차는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양산형 수소차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모델인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내놨다. 소형SUV 형태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80㎞다. 도요타 렉서스는 고급 세단 성격의 콘셉트카 ‘LF-FC’를 전시했다. 기존 프리미엄 세단 LS보다 차체는 90㎜ 길지만 높이는 55㎜ 낮게 디자인했다. 혼다도 수소차 세단 ‘클래리티 퓨얼 셀’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1회 충전으로 589㎞를 주행할 수 있다.

한국GM의 순수전기차(EV) ‘볼트’는 1회 충전 시 국내 최장 주행거리(383㎞)를 자랑한다. 보조금을 받을 경우 2000만원대로 살 수 있다. 1시간 급속충전으로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마이클 렐리 볼트 EV 글로벌 개발총괄은 “볼트는 GM이 수년간 축적한 전기차 기술과 고객과의 소통이 밑바탕돼 개발한 제품”이라며 “장거리 주행능력과 퍼포먼스, 가격 사이에 최적의 방정식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고양=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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