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앞서 전국에서 올라온 대의원들의 차량이 체육관 앞에 속속 도착해 도로가 혼잡을 빚었다.
체육관 앞에는 경찰들이 바리케이트를 쳤다. 태극기 집회가 신고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가 열렸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3/31/8297a59d-b611-4595-baa3-9ecbd610f1e0.jpg)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가 열렸다
전당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도 1000여 석의 체육관 1층 좌석은 절반이 비어 있었다.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지만...좌석 절반은 '텅텅'
당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자리지만 분위기는 비교적 무거웠다. 대신 2,3층 대의원 좌석은 대부분 메워졌다.
이날 전당대회에선 현장투표 없이 최종 투표 결과만 발표돼 대의원들의 참석이 저조한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가 열렸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3/31/389327b9-a271-4dce-a58a-29f6011de363.jpg)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가 열렸다
전당대회 시작 전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가 후보대기실에 함께 앉았다.
두 후보는 간단히 악수를 나누었지만 더이상 얘기는 없었다.
김 후보는 테이블에 있는 물을 마셨고 홍 후보는 말없이 다른 곳을 응시했다.
경선 기간 두 후보는 전날까지도 거친 발언을 주고 받았다.
이인제 후보는 무표정하게 들어왔고 김관용 후보는 주변 인사들을 보며 인사를 건넸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