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어차피 어디로 가서 합쳐질 세력"이라며 "계속해서 몸값을 키워줄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김 의원은 "너무 띄워주는 것 같다"라며 "선거의 큰 물결 속에서 자연스럽게 흡수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후보로 확정된 이후인 29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예방했다. 이어서 3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만났다.
이에 관해서도 김 의원은 "그 당에서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 안쓰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 1525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조사해 30일 발표한 차기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의원은 5.3%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 후보의 지지율은 2.6%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