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28일 브리핑을 갖고 “추가 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27일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배수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D데크의 천공지점 중 4곳에 지름 1㎝ 크기의 작은 구멍을 내는 시험천공을 진행한 결과 1곳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3곳에서는 물이 아닌 끈적한 기름이 소량 흘러나와 작업을 중단했다.
이철조 단장은 "세월호 내 기관실이나 엔진룸 등에서 기름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평형수 탱크나 그외 보이드 탱크 등은 기름이 있는 곳과 떨어진 독립적인 공간으로 판단해서 시험적으로 구멍을 뚫었지만 이곳에서도 기름이 나와 천공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