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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리포트] 수저계급론, 신문 콘서트 … 청춘과 함께한 소중한 3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대한민국은 왜 청춘들에게 도피하고 싶은 나라가 되었는가’.

3년 전 청춘리포트를 처음 기획할 때 했던 고민입니다. 생생하면서도 혹독한 우리 사회 2030세대의 현실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자들도 2030세대로만 한정했습니다. ‘아재’들은 모르는 얘기를 담기 위해서입니다.

청년 실업과 결혼, 내집 마련 같은 거창한 고민은 물론 아재와 꼰대 구별법, 2030의 축의금처럼 약간은 엉뚱한 이야기까지 152개 주제를 다뤘습니다. 엉뚱한 상상에서 출발한 기사가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2015년 10월 ‘수저계급론’을 처음 기사로 썼을 때가 그랬습니다.

2015~2016년 진행한 ‘신문콘서트’도 잊을 수 없습니다. 서울 홍익대 앞의 작은 공연장에서 진행한 16차례의 콘서트에 3000명 넘는 젊은 독자가 찾아 주셨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 정치인들과 이승철·김윤아·박정현 등 유명 가수들도 행사에 초대했습니다.

청춘리포트는 28일자를 끝으로 화요일 프리미엄면에서는 막을 내립니다. 2014년 4월 청춘리포트의 시작을 알린 심보선 시인의 ‘청춘’의 한 구절과 함께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때 꽃피는 푸르른 봄이라는 일생에 단 한 번뿐이라는 청춘이라는’.

김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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