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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다시 가라앉을 가능성도…선미 통로에 달린 10미터 높이 램프 최대 걸림돌

중앙일보

입력

진도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가 사고 발생 1072일 만에 수면 위로 떠 올랐다.,세월호는 13m까지 부양된 뒤 반잠수식 바지선에 실려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될 예정이다. 김상선 기자

진도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가 사고 발생 1072일 만에 수면 위로 떠 올랐다.,세월호는 13m까지 부양된 뒤 반잠수식 바지선에 실려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될 예정이다. 김상선 기자

세월호를 물 위로 13m 가량 들자 밑바닥에 깔린 좌현 램프에 잠금 장치가 열려 인양 작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램프 높이는 10m에 달해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 놓는 작업을 방해할 수 있다. 램프는 배 뒷 부분에 차량과 화물이 오가는 통로에 달린 문이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램프가 열린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램프를 없애기 위해 용접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내일 오전까지 절단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반 잠수식 선박에 올려 놓는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25일에는 소조기가 끝나기 때문에 내일인 24일까지는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놔야 한다.

 취재진이 “그렇다면 세월호를 다시 내려놔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일단 그러한 사항을 발생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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