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 이용주 “형평성 고려…조사 후 사전구속영장 청구 예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중앙포토]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중앙포토]

검사 출신인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D-1일인 20일 “검찰에서는 조사를 마친 이후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김기춘 비서실장, 조윤선 장관 등 여러 명이 구속돼있다“며 ”이런 사건들에 대한 증거관계, 그리고 형평성의 문제만 놓고 보더라도 구속영장을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예우와 관련해선 “통상적으로 이번 사건만은 아니고 중대한 사건에 있어서 검찰이 충분한 사전 예우를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박 전 대통령께서 (이전에) 전혀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검찰에 출석한다고 했으니까 적극 수사 협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뇌물죄가 가장 쟁점이 될 것이다. 뇌물죄 중에서도 K나 미르재단 관련된 뇌물이 성립할 것인지, 그리고 삼성 이재용 뇌물 관련해서 최순실이라든지 정유라 등에 대한 개인적인 지원 부분들을 어떻게 뇌물죄로 구성할 것인지가 쟁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검찰은 100쪽 이상의 질문지를 만들었다. 질문 문항은 200개가 넘는다. 검찰 관계자는 “되도록 1회 조사 원칙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뇌물 및 강요, 직권남용, 의료법 위반 등 13가지 혐의 중 무엇부터 조사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검찰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사안부터 순차적으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경위 등 핵심부터 조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