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재 비난하다 치안책임자 탓으로 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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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은 일요일인 1일노태우총재를 비롯, 당직자·소속의원과 유세반원 3백50명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선거유세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선거유세기법, 야권의 공세에 반박하는 논리등을 정리.
이날 유세반원 전원에게 배포된 대응논리 책자에는 「안정희구 국민 99%, 병역 기피 미워하는 사람 99%」「양김은 앞으로 대통령자리도 두개 만들자고 할것이다」「비운 마음 채우는데 삽시간, 불출마 뒤집는데 삽시간」이라는 등의 내용도 포함.
노총재는 유세반원 3백50명과 한사람씩 사진을 찍으며 『여러분의 힘으로 청와대에 올라가면 승리를 안겨준 값진 기념사진으로 알고 귀중하게 보관하겠다』고 격려.
노총재는 이날 하룻동안 새벽에는 세운상가 화재현장에 들른데 이어 아침에는 도재승서기관 가족에게 축하전화를 걸고 하오에는 유세반 모임에 이어 밤에는 세종문화회관의 시인대회에 참석.
한편 노총재는 2일 상오 도서기관의 아버지 도일훈씨(65) 의 예방을 받고 『그동안석방경위를 외무부로부터 꾸준히 들어왔지만 석방전까지는 말할수 없어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며 『차제에 험지근무 외교관의 인사와 근무조건이 개선되는데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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