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공장에서 구조된 뒤 매일 '살인미소' 짓는 여우

중앙일보

입력

사진 'aylathefox'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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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공장에서 구조된 아기 여우가 '미소'를 되찾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아기 여우 아일라(Ayla)가 다른 동물들과 친구가 되며 미소 짓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일라는여우 털 목도리를 만드는 모피 공장에서 태어났다. 사실 아일라의 목숨은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져 있었다.

사진 'aylathefox'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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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르웨이 출신 여성 모험가 실예 펠(Silje Fjell)은 당시 생후 4주차였던 아일라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이후 펠은 아일라를 집으로 데려와 사랑으로 보살폈고 아일라는 웃음을 찾아갔다.

아일라는 시종일관 '살인미소'를 지어 보이는 귀여운 아기 여우가 되었다. 아일라는 농장에 있는 모든 동물에게 미소를 날리며 그들과 스스럼없는 친구가 되었다.

특히 자신보다 몸집이 몇 배는 큰 소에게 다가가 뽀뽀를 하기도 하고 강아지들과 들판을 뛰어노는 등 아일라는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날 때부터 갇혀 살았던 라일라는 사냥 본성이 사라진 상태라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다. 하지만, 하이킹과 여행을 좋아하는 펠과 농장의 동물 친구들 덕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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