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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와 또 손잡은 SKT, 하반기 ‘키원’ 국내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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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앞두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블랙베리 신제품 공개행사. 니콜라스 지벨 TCL커뮤니케이션 CEO(오른쪽)와 케빈 미할루크 크랙베리닷컴 운영자가 신작 스마트폰 ‘블랙베리 키원’을 소개하고 있다. [로이터=뉴시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앞두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블랙베리 신제품 공개행사. 니콜라스 지벨 TCL커뮤니케이션 CEO(오른쪽)와 케빈 미할루크 크랙베리닷컴 운영자가 신작 스마트폰 ‘블랙베리 키원’을 소개하고 있다. [로이터=뉴시스]

블랙베리의 신작 스마트폰 ‘블랙베리 키원’이 올 하반기 SK텔레콤 전용폰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니콜라스 지벨 TCL커뮤니케이션 최고경영자(CEO) 겸 알카텔모바일 CEO는 지난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지벨 CEO는 “북미와 서유럽을 시작으로 블랙베리 수요가 있는 국가들에 블랙베리 키원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며 “10만 명의 블랙베리 사용자가 있는 한국 시장에서도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MWC서 공개 … 전용폰으로 선보여 #TCL측, 또다른 한국형 제품도 논의

블랙베리 키원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TCL이 지난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한 제품이다. 블랙베리의 상징과도 같은 어린 아기 손톱 크기만한 쿼티 자판들이 달려 있다.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누가(7.1) OS를 채택했다.

MWC2017에서 공개된 블랙베리 키원. [사진 TCL]

MWC2017에서 공개된 블랙베리 키원. [사진 TCL]

MWC2017에서 공개된 블랙베리 키원. [사진 TCL]

MWC2017에서 공개된 블랙베리 키원. [사진 TCL]

MWC2017에서 공개된 블랙베리 키원. [사진 TCL]

MWC2017에서 공개된 블랙베리 키원. [사진 TCL]

중국 가전업체 TCL의 스마트폰 제조사 TCL커뮤니케이션은 2004년 프랑스 알카텔모바일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캐나다 블랙베리의 브랜드 사용권을 인수했다. 지벨 CEO는 "블랙베리는 소프트웨어 등 개발을 맡고, TCL은 제품의 제조·유통·판매를 담당하고 있다”며 "블랙베리의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한 목적을 "SK텔레콤 경영진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지벨 CEO는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본부장(상무)과 만나 블랙베리 출시 뿐 아니라 SK텔레콤 전용폰 개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TCL은 보급형 스마트폰 ‘쏠’과 ‘쏠 프라임’을 SK텔레콤 전용제품으로 내놓으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쏠’은 아이돌 그룹 ‘AOA’의 설현이 광고해 ‘설현폰’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지벨CEO는 "그동안 SK텔레콤과 함께 한 파트너십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며 "당분간 다른 통신사와는 협업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중국 제품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설명에 "그동안 TCL이 선보인 스마트폰은 한국 시장에 맞게 철저히 현지화한 제품”이라며 "중국폰이라기보다는 한국폰이 맞다”고 설명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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