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신간] 이태동 교수의 정제된 수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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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동 교수의 정제된 수필

이태동(66) 서강대 명예교수의 수필집 '밤비 오는 소리'(문예출판사)가 출간됐다. 영문학자이자 문학비평가로서 30여 년간 활동한 저자가 그동안 썼던 수필 가운데 정수라고 꼽은 작품 45편만 골라 묶었다. 엄격하고 절제된 문학 비평을 해온 저자답게 철학적인 삶의 단상이 말끔하게 전개돼 있다. 304쪽, 1만 원.

공자 인생을 장편 소설로

한문학을 전공한 임종욱(43) 청주대 한문교육과 교수가 공자의 인생을 소설화한 장편소설 '소정묘 파일 1, 2'(달궁)을 발표했다. 본격 유학 전공자가 작정하고 공자를 주인공으로 소설을 썼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춘추시대 공자의 학당에서 벌어진 살해사건과 현재 서울의 한 대학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 함께 진행된다. 각 권 370쪽 내외, 각 권 9000원.

문화인사 22명과의 담론

이제는 시인을 넘어 전방위 문화인이라 불려야 옳은 김정환(51)씨가 국내 문화계 인사를 만나 인터뷰한 기록을 에세이집 '김정환의 할 말 안 할 말'(열림원)로 펴냈다. 전인권.오정해.서갑숙.홍세화.임옥상.전경린.황수정 등 문화계 인사 22명과 솔직담백하고 장쾌하게 문화 담론을 펼쳐보인다. 316쪽,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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