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안경에 수의 비슷한 옷을 입은 이 시민은 한 기자의 질문에 “자꾸 묻지 마세요. 억울합니다. 억울해요”라고 소리쳤다. 그리곤 박 전 대통령을 ‘언니’로 표현하며 연신 “억울합니다. 억울해요”라고 외쳤다. 이 시민이 최씨의 표정과 말투까지 완벽하게 따라하자 지나가던 시민들은 이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는 등 관심을 보였다.
최씨는 지난 1월 25일 특검 사무실에 강제 소환될 때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외쳤다. 이에 이 시민은 15차촛불집회가 열리던 지난달 11일에도 같은 복장을 하고 광화문에 나와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억울합니다”라고 외치며 최씨를 흉내냈다.
한편 이정미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은 10일 재판관 8명의 전원 일치 의견의 선고문에서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라고 말했다.
검은 안경에 수의와 비슷한 옷 입고 “억울합니다”라고 소리쳐
글ㆍ영상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