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상가시장에서 상권은 주변의 수요층 특성에 따라 그 업종과 성격이 나뉜다. 주거시설 인근 상권은 입주민의 퇴근 후 시간인 저녁과 주말이 활발하고, 직장인이 주로 모이는 업무지구는 평일 낮이 북적인다. 또 대형 공원,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은 주로 주말에 활기를 보이는 등 상권은 인근 시설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7000가구 넘는 고정수요 확보 #
삼성디지털시티 등 배후수요 #
교통 요지에 스트리트형 상가
복합상권은 이 같이 다양한 특성의 상권들이 겹치는 곳으로 시간대, 요일, 시기 등에 구애 받지 않는 상권을 말한다. 고정 배후수요와 다양한 유동인구들로 상권의 수요가 풍부하고 상가 내 업종이 다양해지면서 투자 안정성도 높다. 또 복합상권은 지역 내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어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서울 복합상권 상가 공실률 낮아
복합상권의 가치는 공실률을 따져 보면 알 수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1년 동안 서울 주요 상권 중대형 상가를 대상으로 분석한 공실률 통계를 보면 공실률이 가장 낮은 상위 3개 지역은 경희대(0.8%), 광화문(2.3%), 사당(2.7%)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공실률이 7.7% 수준임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이들 3개 지역 상권의 공통적 특징은 복합상권이라는 점이다. 공실률이 가장 낮은 경희대 상권의 경우 경희대, 의료원을 비롯해 농촌경제연구원, 산림청 등 다양한 업무시설이 있어 학생, 직장인, 주민 등의 다양한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특징이 있다. 광화문과 사당역의 경우에도 업무지구와 관광 상권이 복합적으로 존재하고 교통이 편리해 유동인구가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지역은 상권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권리금도 높게 형성돼 있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경희대 상권의 경우 학생들과 직장인 수요가 어우러져 있는 복합상권으로 임차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다”며 “평수와 상관없이 기본적인 바닥 권리금이 5000만원 정도이고 좋은 곳은 권리금이 1억 이상이며, 높은 권리금에도 임차인들에게 인기가 좋아 공실률도 낮고 상가 투자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수원의 대단지 아파트에 복합상권을 누릴 수 있는 상가가 나와 눈길을 끈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이 그 주인공이다. 현대산업개발이 3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 아이파크시티(권선지구)에서 분양하는 이 상업시설은 이미 분양된 7000여 가구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 입주민을 자체 고정수요로 두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1~5차로 이어지는 전체 부지면적 100만㎡급의 단일 브랜드 도시다. 이미 1~4차 6108가구가 입주를 완료했고, 5차(550가구)도 2017년 6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기본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여기에 덕영대로 맞은편으로 2만5000여 명에 달하는 배후수요를 비롯해 인근 30분 거리에는 3만여 명이 근무하는 삼성디지털시티가 있다.
또 단지 인근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NC아울렛 등이 가까워 쇼핑객들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옆으로는 대형 교회가 자리잡고 있어 주말 등 유동인구 급증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단지 반경 1㎞ 권역 안에 9개의 초·중·고교가 있어 학원 등의 특정 업종들의 영업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은 약 100만㎡ 규모로 개발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관문에 해당하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이 상가는 경기 의왕시에서 수원을 관통해 경기 용인시를 잇는 총거리 20.7㎞의 중심도로인 덕영대로와 연접해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만 약 24개의 버스노선이 지나가는 교통의 중심지인데다 수원버스터미널도 가까워 광역적인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상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E2블록에 입점하는 상가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몰이 직영으로 임대할 예정이다. 때문에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또는 유명 부티크샵 등으로 조성돼 보다 빠른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덕영대로 인접, 올 6월 입점 예정
점포 입점이 일반 신규 상가보다 빠르다는 것도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의 매력이다. 이 상가는 올해 6월에 입점이 예정돼 있어 2~3년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다른 신규 상가와 달리 빠른 입주로 단기 내 임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때문에 투자의 불확실성 감소 및 수익성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다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만들어져 고객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나다. 길을 통해 연결되는 E1블록과 E2블록 사이에는 중앙광장이 조성되며, 고객 동선을 따라 전후면 순환형으로 점포를 배치하기 때문에 체류시간이 길고 흡입력이 강해 유동인구 확보에 안정적이다. 또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생태하천인 우시장천과 이어지는 수변공간으로 만들어져 쾌적한 휴식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비자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상가 투자에 있어서 투자자들과 임차인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후수요가 평일과 주말 기복 없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특히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의 경우 유동인구가 머물 수 있는 중앙광장, 집객에 효과적인 설계를 적용해 수요자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빠르고 활발하게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은 E1·E2 두 개 블록에 걸쳐 지상 1층~지상 2층, 연면적 약 1만6000㎡, 149개 점포로 구성된다. 점포 면적이 다양해 소규모 잡화점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및 은행 등까지 다양한 업종을 유치할 수 있어 고객 선택 폭이 넓다.
3월 중 분양 예정이며, 분양 홍보관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334번지에 있다. 입점은 2017년 6월 예정이다.
문의 031-232-2122
김영태 중앙일보조인스랜드 기자 neodelh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