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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향한 자연스런 변화를 위하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녹색의 열』,「1999년 나선의 기류를 위해서」란 부제까지 붙여진 이색제목의 무용공연이 23일(하오 7시30분), 24일 (하오 4시30분·7시30분),25일(하오 4시30분) 신촌 창무춤터에서 열린다.
일본 부토(무도)무용의 「야마다·세쓰코」(37)씨의 공연.『만남의 오』『기억의 양』등 2양으로 구성된 공연시간 1시간30분의 신작.
「야마다」 (뫼전)씨는 녹색은 사람을 편안히 느끼도록 해주는 빛깔이라는 상징성을 담아 『삶의 퇴개』라는 뜻으로 공연작품의 제목을 붙였다는 설명. 부제 또한 21세기를 향한 자연스런 변화라는 의미라고 한다.
86년 10월 첫 번째 한국 방문 첫날밤 새를쫓아 들판을 달리는 새잡이 소년의 목소리와 방불하게 느꼈던 항상 소년의 외침에서 받은 영감에 의지하여 주제를 댁하고 안무를 한 것이 이번 공연작『녹색의 열』이라고 한다.
부토 무용은 59년 일본에서「히지카타·다쓰미」 (토방손)란 무용가가 암흑 무답파라는 무용그룹을 만들어『금색』이라는 작품을 공연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
그러나 형식은 그보다 앞서 「오노·가즈오」 (대야일웅)란 무용가가 나름의 세계를 구축했고, 오늘날에는 20여부토 그룹이 활약하고 있다.
동경태생으로 71년 부토 그룹 천사관에 참여, 활동을 시작한 「야마다」씨는 77년에 독립,『독특한 신비주의적인 세계를 구축한 무용가』로 평가받으며 활약중이다.「사이토·기요미」 「스즈키·마이코」씨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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